[연세대 스타트업 20] 뮨 “수업 과제에서 아이디어...주삿바늘 자동 분리기”

입력 2017-09-06 15:08   수정 2017-09-18 16:42


[연세대 스타트업 CEO 20] 

김유화 뮨 대표(실내건축학 12학번) 



△ 사진 = 김기남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 “전 세계적으로 주사기를 재사용하는 비율이 40%에 이른다고 해요. 물론 대부분이 후진국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요. 선진국에서는 주사기를 재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바늘을 뽑아 버리는 과정에서 간호사들이 찔리는 사고가 많이 일어나요. 이러한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이 주사기 자동분리 디바이스 ‘엔디’입니다.” 

뮨(MUNE)은 자동으로 주사기 바늘을 분리해주는 기기 ‘엔디’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사용한 주사기를 던져 넣으면 자동으로 투입을 감지해 기기 안의 칼날이 바늘과 실린더의 연결 부분을 절단한다. 잘린 바늘과 실린더는 각각 바늘 쓰레기통과 실린더 쓰레기통으로 자동으로 분리돼 버려진다. 현재 시제품 단계이며 올해 말에 소량 제작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유화 대표는 재학 중 ‘엑스(X) 디자인’ 수업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게 됐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문제 엑스(X)를 해결하는 수업이었는데, 김 대표와 팀원들은 의료인의 스트레스 해결이라는 미션을 받았다. 

“여러 명의 간호사를 만나 어떤 스트레스가 있나 물어봤어요. 주사기를 버릴 때 바늘을 뽑는 과정에서 찔리는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더라고요. 감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주사기 바늘을 자동으로 분리하는 디바이스를 떠올리게 됐어요.” 



△ (왼쪽부터) 김유화 대표와 전자파트를 담당하는 김남영(연세대 의공학부 11학번) 씨 (사진 = 김기남 기자) 

김 대표와 팀원들의 노력 끝에 컴퓨터 본체 크기의 대형 주사기 자동분리 디바이스가 완성됐다. 그 결과, 대학생 창업 교육을 진행하는 SK청년비상 프로그램의 전국 대회에 학교 대표로도 출전하게 됐고, 아이디어를 사겠다는 제의까지 받았다. 김 대표는 ‘사업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기존에 완성한 제품은 실제 병원에서 사용하기에는 크기가 너무 커 실용성이 없었다. 김 대표는 직접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와 동행하며 그들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실용성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보완해야할 점을 연구했다. 간호사들의 업무 동선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사이즈는 작아야했고, 주사기를 툭 던져넣어도 제대로 인식하고 작동할 수 있을 정도로 오류율을 줄이는 것이 필요했다. 

“주사기를 던져 넣었을 때 삐뚤게 들어갔을 경우 제대로 절단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보완 중이에요. 사이즈는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로 작게 만들었고요. 보다 완성도높은 제품을 출시해 간호사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개발도상국에도 저희 제품을 선보여 주사기 재사용률을 낮추면 좋겠어요. 감염 관리의 표준이 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설립연도 2017년 3월 

-주요 사업 주사기 자동분리 디바이스 

-성과 슬러시 도쿄(아시아지역 스타트업 대회) TOP20, 예스! 서울 창업경진대회 장관상 등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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